목포시 9미 > 공지사항

본문 바로가기

열린광장

공지사항

HOME

목포시 9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7-09-13 13:59

본문

세발낙지

세발낙지 갯벌속에 있는 인삼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토산품 중 하나가 세발낙지이다. 발이 세 개여서 세발낙지가 아니라 발이 가늘다는 뜻으로 세(細)발낙지라 불린다. 세발낙지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통째로 먹어야 제 맛이고 낙지 연포탕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낙지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잡히지만 세발낙지만은 목포 영암 무안 신안 등지에서만 잡히는 ‘지역 특산품’이다. 낙지요리는 산낙지로 통째로 먹는 것 외에도 연포탕, 회무침, 낙지비빔밥, 갈낙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는다.

낙지는 갯벌 속의 인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원기에 좋은 건강식이고,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낙지는 ‘말라빠진 소에게 서너마리만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고 했다. 문어과의 해산물 중 타우린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낙지의 전체 영양 성분 중 타우린은 무려 34%를 차지한다. 낙지가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타우린 성분 때문이다. 타우린 성분은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낙지의 타우린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어 고단백 영양식품이다. 그래서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에 버금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효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 비타민 A와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 C는 사과의 20배나 많다.

총 4장의 사진으로 되어 있으며 왼쪽부터 갈낙탕, 낙지탕탕이, 낙지비빔밥, 연포탕 입니다.




홍어삼합. 홍어, 돼지고기, 김치, 막걸리. 지옥같은 향기, 천국같은 맛. 홍어삼합. 왼쪽에는 살아있는 홍어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돼지고기 수육과 홍어회, 김치와 막걸리가 보이는 사진

구릿한 냄새와 톡 쏘는 맛 때문에 먹지 못하겠다면 억지로 먹지 않아도 좋다.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홍어의 진미를 아는 사람이 먹기에도 부족할 판에 어중이 떠중이에게 시식의 기회를 줄 필요는 없다. 어떠한 음식도 홍어만큼 정신을 깨우는 짜릿함을 선사하지는 못한다. 홍어회 한 점을 입 안에 넣고 오물거리면 오묘하고 알싸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진다.

  • 삼합 : 홍어(삭힌것), 돼지고기(삶은돼지고기), 김치(묵은김치)
  • 홍어삼합 : 삼합(홍어, 돼지고기, 김치), 막걸리

총 2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왼쪽부터 홍어와 돼지고기, 김치가 한접시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사진. 오른쪽에는 홍어회가 붉은 빛을 내며 먹음직 스럽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져 있는 사진

홍어는 남도사람들이 옛 부터 즐겨먹던 수산물로 지금도 남도에서는 잔칫상에 홍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다. 두엄더미에 파묻어 잘 삭힌 홍어의 오감을 관통하는 톡쏘는 맛과 살과 뼈가 어우러진 오돌오돌 십히는 맛은 그야 말로 일품이다. 홍어는 삭힌 회를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유명하지만 무침, 찜, 애국, 전, 튀김 등 홍어요리는 다양하다. 예로부터 ‘일코 이애 삼날개 사살 오뼈’라고 해서 코 부위를 가장 맛있는 부위로 친다.

홍어에 관한 이야기는 조선시대 정약전(丁若銓)이 쓴 『자산어보』에 가장 재미있게 묘사되고 있다. 홍어는 생긴 모습이 마치 연(蓮)잎 같다고 했고, 그 생김새와 습성, 먹는 방법, 낚시로 잡으면 수컷 등에 업혀서 짝 짓기하던 암컷까지 올라오는 모습까지 그림을 그려보이듯 상세히 적어놓았다. 또 '홍어는 입춘전후에야 살이 찌고 제 맛이 난다'고 소개하고 “술독이 풀리고 복결병이 있는 사람은 썩은 홍어로 국을 끓여 마시면 더러운 것이 제거 된다”고 언급한다. 또한 세종실록 지리지에서는 홍어를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앞은 바다에 광범위하게 서식 분포하고 있고 흑산도나 인근 서해에서 잘 잡힌다. 자연 발효식품인 홍어는 사계절 먹어도 탈이 없다.





꽃게무침 껍데기 없는 게살 무침

발그레한 소스에 버무려 내놓은 꽃게무침과 꽃게살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 꽃게가 많이 나는 봄에 1년분 꽃게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여름철에도 냉동상태에서 꺼내기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참기름과 김가루가 얹어진 밥에 슥슥 비며먹다 보면 저 많은 양을 언제 다 먹을까 싶었던 걱정도 금방 사라질 정도로 '밥도둑'이다. 먹고 나면 든든한 포만감이 오래가 다음 끼니가 맛이 덜할 정도.

간장게장, 꽃게무침




민어회, 풍부하고 담백한 맛

홍어, 세발낙지, 갈치조림, 꽃게무침과 함께 목포의 5미로 손꼽히는 음식이다. 수심 40~120cm의 진흙바닥에 주로 서식하는 민어는 회로 먹으면 쫄깃하고 달콤하다. 목포의 민어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회뿐만 아니라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한상 가득 푸짐하다. 또한 1주일 정도 갯바람에 말린 후에 찜으로 조리하거나 쌀뜨물에 민어, 멸치, 무, 대파 등을 넣고 탕으로 요리하면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

민어회, 민어무침




갈치조림, 번쩍이는 은빛 속 보드라운 속살

예로부터 갈치 만진 손을 헹군 물로 국을 끓여도 맛이 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갈치는 맛이 좋다. 그중에서도 가을에 목포에서 잡은 먹갈치가 특히 맛있다.

10월 목포 갈치는 삼겹살보다 낫고, 은비늘은 황소 값보다 높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9월말부터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산란을 앞둔 먹갈치가 유난히 맛있기 때문이다.

갈치는 바로 회로 치거나 기름을 살짝 발라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감자, 호박 등 야채를 푸짐하게 넣은 갈치조림이 일품이다.

왼쪽부터 갈치조림 사진, 갈치구이 사진 입니다.





병어회(찜), 살짝 얼려 회로 먹는 맛이 일품

병어는 상아색의 흰살 생선으로, 쪄내면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 듯한 질감을 지니고 있다. 막 잡은 병어는 거의 단맛에 가까우면서 전혀 비린내가 없어 살짝 얼려 회로 먹는 맛이 일품이다. 비늘이 없고 표면이 매끄러운 흰살 생선인 병어는 영양이 풍부하며 지방질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생선이어서 어린이, 노인, 병후 회복기 환자의 기력회복에 아주 좋다. 맛난 생선 병어는 열량도 낫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병어는 양식에 성공한 예가 없으므로,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귀한 호화 음식이다.




준치무침, 썩어도 준치 새콤달콤하며 고소한 맛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준치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한자로는 진어(眞魚) 또는 시어(鰣魚)라고 한다. 예부터 새가 물에 빠져 조개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준치도 새가 변하여 준치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옛 음식책에는 준치로 만든 음식이 아주 많이 나온다. 지금은 흔치 않은 생선이지만 전에는 국, 자반, 조치, 만두 등 별난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아구탕(찜), 못생겨도 맛만은 별미

아귀는 못생긴데다 입이 크고 비늘도 없는 생선이라 하여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거름이나 사료로 이용했으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퍼진 아귀찜 덕분에 값이 아주 비싸져서 고급 생선이 되어 버렸다. 술꾼들은 살보다도 내장을 더 즐겨 먹는다. 못생겼지만 이빨밖에는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지방에 따라 물곰, 물돔, 배기라고도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이 표준어인 아귀보다는 ‘아구탕’이니 ‘아구찜’이니 하여 ‘아구’라고 많이 부른다. 아귀는 생김새와는 달리 맛이 담백하다. 국이나 찌개를 끓이면 아주 시원하고 콩나물을 듬뿍 넣어 맵게 찜을 하기도 한다. 담백한 맛으로 즐기는 아귀탕이나 아귀수육도 별미이다.




우럭간국, 담백하고 개운한 맛

우럭(조피볼락)은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렸던 어류로, 활어회나 매운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최고의 생선이다. 맛도, 육질도, 영양도 만점으로 횟감의 대명사로 불리며, 미식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육질이 희고 부드러운 탄력성과 함께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방이 적어 감칠듯한 담백한 맛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부드럽고 탄력성이 좋은 흰살생선의 육질로 고소하면서 개운한 맛이 백미인 우럭은 최고의 탕으로 인기가 좋다.


0개의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