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리문화센터 ( 등록문화재 340호 구동본원사 )
동본원사는 목포에 들어선 일본 첫 불교사원으로 정식 명칭은 ‘진종 대곡파 동본원사’이다. 일본의 대표적 불교종파 ‘진종(眞宗) 본원사(本願寺)’가 일본 도쿠가와막부시대에 동서로 분리된 후 1873년 동본원사(東本願寺)는 대곡파(大谷派)로, 서본원사는 본원사파(진종 본파)로 불리게 됐다. ‘진종 대곡파’는 사람을 죽인 악인조차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종파이다.
동본원사 목포별원은 1898년 4월 세워졌으며 목포심상고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목포 내에서 일본인 소학교로 최초·정식 운영되기도 했다. 이후 일본인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자 거류민회로 소학교 운영이 넘어가고 1904년 현재 위치에 부지를 매수 1905년 11월 목조 단층 사원으로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 있는 석조건물의 정확한 신축 일자는 알 수 없으나 일본인의 기록 [목포부사]에 의하면 ‘당우 개축에 관한 논의가 있어 일이 진행되었으나 윤번(輪番)의 경질이 있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다. 기록이 작성된 시기가 1930년임을 미뤄 볼 때 1930년대 초반에 석조건물이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동본원사는 장방형의 단층 건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지붕은 일본식 기와를 사용한 팔작지붕으로 지붕의 각도는 75도로 가파르게 되어있는데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해방 이후 정광사의 관리를 받다가 1957년부터 목포중앙교회로 사용하게 되어 사찰이 교회가 되는 이색적인 약력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목포중앙교회가 어떻게 해서 사용하게 됐는지에 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또, 한때 민주화 운동을 갈구하는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했으며 5.18 및 6월 항쟁 기념비가 있다. 2008년까지 중앙교회로 사용되었다.
구 동본원사는 한때 일본의 잔재로 여겨져 철거될 위기를 맞았으나 목포문화연대와 시민단체들에 의해 철거 위기를 모면하고 목포시에서 매입하여 2009년 7월 30일 등록문화재 제340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실내개조와 주차장을 조성해 2010년 1월 19일 오거리문화센터로 개관하여 각종 문화행사 및 전시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남교소극장 대관신청방법
① 남교소극장 사용허가 신청서 작성 ( 양식은 자료실의 양식을 참고하십시오.)
② 목포문화재단에 제출(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접수, 방문접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