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미 법무부는 크롬 매각 외에도 '스마트폰과 기타 기기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탑재하게 하는 계약의 종료' '경쟁업체에 데이터 접근권 허용'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세무법인 구글은 이런 요구를 두고 "극단적"이라며 반발했다. 구글 측 대리인인 존 슈미틀라인 변호사는 "법원은 기본 검색 엔진 계약 조건을 제한하는 수준에서 그쳐야 한다"며 "법무부가 제안하는 구제 조치는 미국의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측은 중국과 글로벌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두고 국가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형태의 구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앤 멀홀랜드 구글 규제 담당 부사장은 재판 이후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놓고 중국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법무부의 제안은 기술 최전선에 있는 구글의 AI 개발을 규제하고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