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리 문화센터
오거리문화센터
국가등록문화유산 제340호|구 동본원사 별관
전남 목포시 영산로75번길 5, 동본원사 목포별관
동본원사 목포별원은 목포에 들어선 일본 첫 불교사원으로 정식 명칭은 ‘진종 대곡파 동본원사’이다.
동본원사 목포별원은 1898년 4월 세워져, 목포 심상고등학교 설립 인가를 받아 목포 내에서 일본인 소학교로 최초·정식 운영되었다. 이후, 일본인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자 거류민회로 소학교 운영이 넘어가고, 1904년 현재 위치의 부지를 매수하여 1905년 11월 목조 단층 사원으로 완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남아 있는 석조 건물의 정확한 신축 일자는 알 수 없으나, 일본인의 기록 《목포부사》의 작성 시기가 1930년임을 미뤄 볼 때 1930년대 초반에 석조 건물이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은 장방형의 단층 건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지붕은 일본식 기와를 사용한 팔작지붕으로 지붕의 각도가 75도로 가파르게 되어있는데,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해방 이후, 정광사의 관리를 받다가 1957년부터 2007년까지 목포 중앙교회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사찰이 교회가 되는 이색적인 약력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목포 중앙교회가 사용하게 됐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
동본원사 목포별원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과 1987년 6·10 민주 항쟁 당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치열한 현장이기도 하다. 한때, 일본의 잔재로 여겨져 철거될 위기를 맞았으나 목포문화연대와 시민단체들의 노력으로, 목포시에서 매입하여 2007년 7월 3일 국가등록문화유산 제340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실내 개조와 주차장을 조성하여 2010년 1월 19일 오거리문화센터로 개관하여 각종 문화행사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