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마케팅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김치·와인 강매 사건'으로 오랜 기간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던 이호진 전 회장은 최근 검찰의 두 번째 무혐의 처분 이후 경영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유태호 티시스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유 대표는 2023년 8월부터 티시스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로써 태광산업과 티시스는 동일 대표이사를 갖게 됐다. 현재 태광산업은 티시스의 지분 46.33%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두 회사가 단순한 지배관계를 넘어 과거부터 내부거래를 이어온 계열사라는 점이다. 내부거래가 이뤄지는 두 회사의 대표를 한 사람이 겸직하면 상신과 결재가 한 사람 손에 집중되는 구조가 된다. 더욱이 내부거래 조건이 일방적으로 특정 회사에 불리하게 이뤄질 경우, 경영판단 원칙을 벗어난 배임 문제로도 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