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샵 IMEI가 실제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2022년 6월 이후 현재까지 3년여간 SKT 가입자 중 유심 정보 유출 관련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없는 데다 다크웹 등 해킹 정보가 거래되는 암시장에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IMEI로 복제폰을 제조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단말기 제조사의 의견"이라며 "설사 복제폰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고객보호를 강화한 현 체제에서는 네트워크 접속이 완벽히 차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SKT는 복제폰을 비롯한 불법접속 시도를 자체보호 기술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단말 복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복제되더라도 'FDS 2.0'으로 전부 SKT 망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단말이 망에 접속하면 정상적인 가입자인지 확인하고 그다음 유심이 정상인지 확인한다"며 "마지막으로 단말이 정상인지 확인하는데, 지금 기술만으로도 접속을 시도하는 불법 단말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